그리고 한은 노무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상체는 조금씩 움직이고

그리고 한은 노무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상체는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그 움직임을 따라 한의 고개가 젖혀질 때마다 노무라의 주먹은 속절없이
허공을 갈랐다.
"퍽!"
"으헉!
노무라의 몸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며 동시에 땅을 보고 공중으로 1미터 정도 떠
있었다. 한의 양손이 그런 노무라의 양쪽 팔목을 잡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노무라의 양쪽 팔목을 부여잡고 발로 배를 걷어찼던 것이다. 양팔을
붙잡힌 상태에서 한의 강력한 발차기를 배에 맞은 노무라는 뒤로 쓰러지지도 못하고
공중에 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이 손을 놓자 그제야 노무라의 몸이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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