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바르셀로나도 이제 세르히오 부스케츠(33)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스케츠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가 황금기를 맞을 때 마지막 퍼즐 조각 역할을 했던 선수다. 패스 축구로 대표되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는 항상 센터백 라인 앞에서 관제탑 역할을 해줄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유로 2008 때 마르코스 세냐가 맡았던 임무가 해당됐다. 세냐는 수비 지원과 패스 루트 확보를 통해 스페인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후 혜성같이 부스케츠가 등장했다.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부스케츠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바르셀로나 중원 라인을 구축했다. 이니에스타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사비가 중원을 장악했다면 부스케츠는 둘을 지원하면서 후방 빌드업을 주관했다. 정확한 판단과 날카로운 패스로 바르셀로나 패스 방향을 설정해 빌드업 체계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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