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의조-황희찬 3톱을 낭비해선 곤란한 벤투 감독이다.

수준 높고 경쟁도 치열한 유럽 빅리그에서 이정도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물론 훈련시간도 짧고 유럽파의 시차적응 등 문제도 있다. 하지만 이는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는 모든팀이 같은 조건이다. 대신 홈경기라는 큰 이점과 시리아가 중동에서 와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는 유리함이 따른다.

게다가 시리아는 객관적으로 UAE나 이라크보다도 피파랭킹 순위가 낮은 81위의 팀. 벤투 감독은 경기전날인 6일 기자회견에서 “대표팀보다 각 팀에서 훈련하는 것이 쉬운 파트가 있기에 소속팀에서의 경기력과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부진한 선수들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세계 최고 무대에 있는 소속팀에서 최고 활약을 하는 선수들로 경기를 하는게 훨씬 낫다.

9월 A매치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이 반복된다면 원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황의조-황희찬 3톱을 낭비해선 곤란한 벤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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