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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잡동사니로 가득 찬 난장판 집에 사는 삼남매가 충격적인 위생상태로 경악을 예고했다.
17일 방송될 'SBS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2회는 예고 영상에서부터 MC 이현이가 "사람 사는 집이에요?"라며 놀랄 만큼 충격적인 장면을 다뤘다. 설거지 더미, 얼룩진 이불, 잔뜩 쌓아 놓은 가전제품과 장난감들이 한데 엉켜 발 디딜 틈도 없는 공간에 12살, 8살, 3살짜리 삼남매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연의 가족은 부모의 신청이 아니라, 보다 못한 주변의 '제보'를 통해 방송 출연이 성사됐다. 솔루션을 진행하기 앞서 모인 7인의 전문가들 모두가 긴장할 만큼 심각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에서 살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 관계를 맺는 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집안 정리만이 문제가 아니라, 칫솔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충격을 선사했다. 아이들이 제대로 씻기는 하는지 위생 상태가 의심되는 가운데, 첫째는 몸이 가려워서 긁느라 생긴 상처로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둘째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종이 뭉치를 입에 구겨 넣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3살짜리 막내가 콧물과 침 범벅이 되어도 아무도 닦아주지 않았다.
2회 솔루션을 진행할 김남욱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집이 정글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둘째가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해도 씻지 않고, 갈아입을 바지 하나 찾으러 모두가 사방을 돌아다닌다. 가족들은 모두 위생관념이 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도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부모는 말로만 "양치해야지!" "네가 알아서 해, 왜 그러는 거야"라고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런 모습을 본 김남욱 전문의는 "부모가 개입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네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면 건강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놀림 당할 수 있다. 결국 교우 관계, 사회화 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부모의 역할 수립부터 위생, 발달, 습관 교정까지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글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위기의 삼남매' 이야기는 10월 17일 월요일 밤 8시 30분 SBS플러스 '우아달 리턴즈' 2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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